
베트남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인 건설 산업에서 화이트칼라 엔지니어부터 현장 일용직에 이르기까지 인력 수급 불균형과 고용 불안정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Life Plaza는 이 복잡한 노동 시장의 이면과 구조적 과제를 면밀히 짚어봅니다.
건설 부문 인력 시장의 이중 구조와 현실
최근 베트남 건설 시장은 급격한 도시화와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의 증가로 인해 전례 없는 인력 수요를 맞이하고 있으나, 동시에 극심한 수급 불균형에 직면해 있다. 현장에서 발로 뛰는 일용직 노동자들은 고물가 속에서 여전히 불안정한 일당 제도와 미흡한 사회안전망에 노출되어 있는 반면, 고도의 기술과 행정 능력을 갖춘 설계사, 엔지니어, 프로젝트 매니저 등 화이트칼라 인재들은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이중적 구조는 전체 건설 프로젝트의 공기 지연과 시공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숙련된 현장 노동자의 고령화와 젊은 세대의 비정규직 기피 현상이 맞물리면서 건설 현장의 기초 체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반면,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설계 기준 강화 등으로 인해 지식 노동자에게 요구되는 전문성의 문턱은 더욱 높아졌으나, 이를 뒷받침할 체계적인 교육 및 양성 시스템은 여전히 미비한 실정이다.

제도적 한계와 경제·사회적 파급 효과
이러한 고용 불안정과 인력 수급의 불일치는 단순한 업계 내부의 문제를 넘어 국가 거시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치고 있다. 건설업은 수많은 전후방 산업과 연계되어 있어 노동 시장의 왜곡이 곧바로 부동산 시장 침체, 민간 투자 위축, 그리고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 정체로 확산될 위험이 크다. 전문가들은 현행 노동법과 고용 계약 관행이 급변하는 시장의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근로자와 고용주 모두에게 법적·경제적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분석한다.
더욱이 비공식 경제 영역에 의존하는 일용직 노동의 비중이 여전히 높아, 이들에 대한 근로감독과 산업재해 예방 조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구조적 모순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숙련공 양성을 가로막는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며, 베트남 건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구조적 제언 및 개혁 과제
건설 노동 시장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동 전문가들과 정책 입안자들은 다각적인 제도 개선과 구조 개혁을 촉구하고 있다. 단기적인 미봉책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인력 수급 안정화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들이 다음과 같이 제안된다.
- 현장 일용직 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 의무화 및 체계적인 안전망 구축을 통한 고용 안정성 제고
- 산학 협력을 통한 실무형 화이트칼라 기술 인재 양성 프로그램 확대 및 인증 제도의 현대화
- 정부와 건설 협회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투명한 임금 체계 및 근로 기준 준수 감독 강화
베트남 건설 산업이 질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노동 환경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선행되어야 하며, Life Plaza와 함께 향후 관련 정책의 이행 과정과 시장 반응을 지속적으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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